경제 불평등을 해결하지 않고, 충돌을 회피해서는 미국을 '치유'할 수 없다.
민주당은 바이든의 성품이야말로 미국의 분열을 끝낼 최고의 강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몇몇 공화당 단체들은 트럼프의 낙선을 위해 민주당 바이든을 지원하고 있다.
공화당을 철저히 바꿔놓은 트럼프는 언젠가 당을 떠날 것이다. 그 다음에는?
"거짓말은 제 2의 천성이다. 그게 그의 본질이다."
미국 공화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쏟아졌다.
사실과 영리함, 논리를 가지고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를 꺾을 거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56번의 경선과 전당 대회에서 공화당 후보 16명이 트럼프를 막으려 모든 시도를 다 했으나 그 무엇으로도 그를 막을 수 없었던 지난 한 해를 못 보기라도 했단 말인가? 현재의 상황을 봤을 때 나는 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당신은 우선 이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속이려 들지 말라. 힐러리의 멋진 TV 광고가 아무리 많이 나와도, 토론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제압한다 해도, 자유주의자들이 트럼프에게 갈 표를 빼앗는다 해도 그를 막지는 못한다.
단 한 번도 공직에 있어 본 경험도 없으며, 국제 정세에 대한 이해가 손톱만큼도 없음은 물론이고,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돈을 찍어서 빚을 갚겠다는 식의 아연한 주장을 거듭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이를, 뭐라도 씐 듯이, 저명한 공화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심지어는 개인적인 모욕을 트럼프에게 당하고 나서도, 자당의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필자는 정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유력한, 멀쩡해 보였던 정치인들이, 대중에게 인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서, 파멸과 실패가 또렷이 보이는 지도자를, 이렇게 지지한 예가 과연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필자는 그런 역사적 사례가 하나 있었음이 떠올라서 소름이 쫘악 끼치지 않을 수 없었다.